넷플릭스 영화 조(Zoe)를 최근에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영화 없을까'하고 넷플릭스를 훑어보다가, 제가 좋아하는 배우 이완 맥그리거와 레아 세이두가 나온다고 해서 바로 보게 되었는데요. 슬쩍 검색해보니, SF 장르가 결합된 로맨스라고 해서 더 구미가 당겼던 것 같습니다.
1. 영화 조(Zoe) 기본 정보 & 평점
개봉일 | 2019.07.11 |
감독 | 드레이크 도리머스 |
출연 | 레아 세이두, 이완 맥그리거, 테오 제임스 등 |
장르 | 로맨스, 멜로, SF |
러닝타임 | 103분 |
스트리밍 | 넷플릭스, Tving, 시리즈온, 웨이브에서 시청 가능 |
제가 영화 조(Zoe)에 끌렸던 이유는 단연 출연진이었습니다. 특히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에서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나오는 레아 세이두는 예쁘장한 외모에 국한된 배역만 하지 않고, 영화 <더 랍스터>나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에서처럼 굉장히 다양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특히 프라다 캔디 향수 광고에서는, 그녀의 매력이 굉장히 극대화되어 너무 사랑스러웠는데요.
영화 조(Zoe)는 2019년 7월 한국에서 개봉했고, 평점은 8.4로 높은 편이네요. 포스터에 쓰여 있는 대사를 통해, 인공지능과 인간 사이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라고 예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주제를 생각했을 때, 2014년 개봉한, 호아킨 피닉스와 스칼렛 요한슨(목소리만 출연)의 영화 <그녀(Her)>가 떠올랐는데요.
아무튼, 출연하는 배우만 보고도 기대가 되는 영화 조(Zoe)에 대해 더 알아볼게요.
2. 영화 조(Zoe) 줄거리
주인공은 '조'는 연애 성공률을 예측해주는 연구소에서 일합니다. 그녀는 함께 일하고 있는 '콜'을 사랑하고 있는데요. 어느 날 '조'는 '콜'과의 연애 성공률을 테스트해 봅니다. 결과는, 성공률 0퍼센트. 그 이유는, '조'와 '콜'은 근본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참지 못하고 '콜'에게 마음을 고백합니다. 고백을 들은 '콜'이 당황하며 '조'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바로 '조'가 인공지능 로봇이라는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로봇은 스스로가 로봇임을 알고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조'는 그녀 스스로가 로봇인지 모른 체 테스트가 시작된 것이지요.
어찌 됐건 '콜'이 만든 로봇인 '조'는 진화했고, 인간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콜' 또한 '조'를 점차 사랑하게 됩니다. 그녀 같은 가짜는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슬퍼하는 '조'에게 '콜'은 연민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아내의 외도로 인한 이혼으로 상처받은 마음에 치료가 필요했을 수도 있겠지요.
어쩌면 '조'를 사랑하는 데에는 아무 이유가 없었을수도요.
3. 영화 조(Zoe)를 보며 생각해 볼 주제들
1) 연애 성공률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연애 성공률을 예측하는 것이 현실에서 가능하다면, 과연 나는 테스트해 볼 것인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랑이 시작되기 전이라면 시도해 볼 수 있겠지만, 이미 사랑에 빠진 상대라면 저는 연애 성공률 예측은 해보지 않을 것 같아요.
물론, 연애의 성공률을 예측해 본다는 것이, 상대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겠지만, 저는 하지 않을 것 같네요. 물론, 연애의 성공률을 예측해 본다는 것이,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잘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부터 야기되는 것이겠지만, 저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 로봇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 가능할까? 진짜 사랑이란?
'조'는 어찌 보면, '콜'이 만든 '제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콜'은 '조'에게 심은 기억과 기능들을 샅샅이 알고 있고, 인공지능 로봇의 한계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제대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콜'은 결국 '조'를 사랑하게 되는데요. 그는 본인이 만든 로봇과 사랑에 빠진다는 것이 두렵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인간보다 자신의 마음을 잘 알아주고 절대 배신하거나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기에, '콜'은 두려움이 있는데도 '조'와 사랑에 빠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콜'은 아내의 외도라는 상처를 입은 채 이혼했고, 다시 또 그런 상처를 받을까 두려워서 사랑에 대해 조금은 회의적이었고, 조심스러웠기 때문이지요.
그는 그녀가 본인이 만든 '가짜'사람이라는 사실이 머릿속에서 잊히지가 않아서 '조'와 헤어지지만, 결국엔 그녀에게 용서를 구하고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마음, 보고 싶은 마음과 같은 것들에는 '가짜'가 없으며, 설령 그 대상이 로봇이라고 하더라도, 사랑은 진짜인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솔직하게 말하면, '로봇을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답은 '글쎄...'입니다. 다만, 사랑의 종류는 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친구도 '사랑'할 수는 있으니, 내 마음을 정말로 알아주는 친구로서의 로봇이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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