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립밤도 요즘에는 매우 다양하게 나오는데, 그중에서 저는 3가지 브랜드의 립밤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화장을 진하게 하는 편이 아니라서, 컬러 립밤을 선호하는데요.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들은 가끔 가격 대비 질이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니라도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사실 립밤은 셰어버터나 호호바 오일 등 기본 성분은 전부 비슷비슷합니다. 하지만 컬러 립밤은, 립밤의 역할, 즉 입술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에도 충실하면서 컬러 발색도 예뻐야 하잖아요. 컬러 립밤을 찾는 이유를 생각해본다면,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에서 구매해도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컬러 립밤 중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는 총 3가지 이더라고요. 컬러 립밤으로 가장 유명한 바비브라운을 가지고 있고, 나스와 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할인 혜택을 받아서 구매했고, elc 패밀리 세일 때 거의 50% 혹은 그 이상의 할인을 받고 구매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럼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에서 출시된 컬러 립밤들 리뷰를 시작해볼게요^^
1. 바비브라운(Bobbi Brown) 엑스트라 립 틴트 (정가 : 44,000원)
첫 번째로 소개할 제품은 바비 브라운 엑스트라 립 틴트입니다. 정가는 44,000원이고, 저는 세일 때 19,000원에 구매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컬러 선택 폭이 정말 다양한 제품이고, 저는 그중에서 5가지 컬러를 가지고 있어요.
베어 라즈베리는 딱 라즈베리가 연상되는 붉은 컬러로, 5가지 컬러 중에서 가장 진한 발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쌩얼에 가까운 옅은 메이크업을 할 때는, 이 컬러를 잘 쓰지 않습니다. 입술만 부각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발색이 제법 진한 편이에요. 또,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웜톤보다는 쿨톤에 어울릴만한 베리 컬러인 것 같습니다.
이어서, 베어 블룸, 베어 펀치, 베어 핑크는 세가지 모두 핑크 컬러인데요. 베어 블룸은 웜톤에 가까운 핑크이고, 베어 펀치와 베어 핑크는 쿨톤에 어울릴만한 핑크색입니다. 세 가지 전부 여리여리한 컬러라서 립밤처럼 편하게 슥슥 발라주기 좋더라고요. 저는 웜톤이기 때문에 베어 블룸이 제일 잘 맞아서 자주 사용합니다. 발색은 베어 핑크가 가장 진하고, 그다음으로 베어 펀치, 베어 블룸 순서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베어 누드 스파클은 베이지 빛의 베이스에 금 펄이 믹스되어 있는 립밤입니다. 립 틴트나 립스틱을 바르고 그 위에 반짝이는 효과를 주고 싶을 때 쓰기 좋아요. 제 친구는 여름에 쇄골에 바르거나, 눈 주위에 크림섀도우 처럼 활용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피부 베이스 메이크업을 깨끗하고 하고 베어 누드 스파클만 단독으로 발라도 예뻤어요.
바비 브라운 엑스트라 립 틴트는 오늘 소개할 립밤 제품들 중에서 가장 보습이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가격이 좀 나가다 보니 외출을 위한 메이크업을 할 때만 사용했었는데, 보습력이 좋아서 어느새 집에 있을 때도 쓰고 있어요.
2. 맥 (Mac) 글로우 플레이 립밤 (정가 : 33,000원)
맥의 글로우플레이 립밤은 정가 33,000원으로, 바비 브라운 립밤보다는 조금 저렴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립밤 치고는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맥의 글로우 플레이 립밤은 바비 브라운 립밤보다 컬러의 채도가 높은 제품들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자연스러운 발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제품들이 전부 mlbb(my lips but better) 컬러네요. 총 6가지 컬러를 가지고 있고, 발색은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 루주 어웨이크닝(Rouge Awakening) : 쨍한 오렌지 컬러예요. 약간의 형광기가 보여서, 어두운 피부를 가진 저에게는 조금 안 어울리더라고요. 참고로 저의 피부톤은 23호입니다.
- 댓 티클스(That Tickles) : 살짝 톤다운된 칠리 컬러입니다. 브라운이 한 방울 섞인 듯하게, 채도가 낮은 컬러라서 웜톤인 제 피부에 아주 잘 어울립니다. 맥 글로우 플레이 립밤 중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컬러예요.
- 바운싱 블룸(Bouncing Bloom) : mlbb의 정석이라고 불릴만한 톤다운된 핑크 컬러예요. 아주 살짝 모브(mauve) 빛이 돌지만 웜톤 피부에도 어울리는 정도의 컬러감이에요. 댓 티클스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컬러입니다.
- 그레이플리 어드마이어드(Grapely Admired) : 바운싱 블룸 컬러에 보랏빛이 조금 더 가미된 핑크 컬러입니다. 쿨톤 피부에 아주 찰떡일 것 같아요.
- 로즈 투 디 오케이젼(Rose to the Occasion) : 그레이플리 어드마이어드 컬러에 물을 조금 탄 듯한 컬러예요. 보통 제품명에 '로즈'가 붙은 제품은 따뜻한 핑크빛인데, 이건 모브(mauve) 빛의 핑크네요. 하지만 워낙 투명하게 발색되기 때문에 웜톤과 쿨톤 모두 무난하게 쓸 수 있을만한 컬러입니다.
맥 플레이 글로우 립밤과 바비 브라운 립밤의 사용감을 비교하자면, 바비브라운 립밤이 좀 더 쫀득하게 입술에 착 발리는 느낌이에요. 맥의 립밤은 좀 더 미끌거리게 발려요. 촉촉함의 지속력을 따지자면, 저는 바비브라운 립밤이 훨씬 좋더라고요.
3. 나스 (Nars) 애프터글로우 립밤 (정가 : 37,000원)
마지막으로 나스의 애프터글로우 립밤입니다. 가장 유명한 2가지 컬러를 가지고 있는데, 미리 얘기하자면, 두 가지 모두 색상이 정말 예쁩니다. 저에게는 나스 립밤이 맥의 립밤보다 보습력 면에서 부족하게 느껴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컬러가 너무 예뻐서 그 어떤 제품들보다 정말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요.
- 오르가즘 : 맑은 핑크빛의 립밤이고, 미세하게 금빛 펄이 믹스되어 있습니다. 바비 브라운의 베어 누드 스파클과 비교하면 펄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바비브라운의 베어 누드 스파클은 펄 입자가 두꺼워서 클렌징이 잘 안 되는데, 나스의 오르가즘의 펄은 잘 지워집니다.
- 돌체 비타 : 오늘 소개하는 전체 제품 중 제가 꼽는 베스트 제품입니다. 보습력은 조금 부족한 편이지만, 컬러가 너무 예뻐요. 보통 우리가 생각하면 딱 정석의 로즈빛이에요. 나스의 돌체비타 컬러는, 립 펜슬이나 블러셔 제품군에서도 인기가 많은데, 립밤도 역시나 정말 예쁩니다. 메이크업할 때나 쌩얼에 모두 잘 어울리는 컬러입니다. 자연스럽지만, 확실히 생기는 돋우어주는 색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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