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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월플라워' 줄거리 명대사 꼭 봐야 하는 이유 영화 '월플라워'는 10년 전 내가 첫 직장에서 밤낮없이 일하던 때 처음 보고는 많은 위로를 받았던 영화이다. 나 자신의 고통뿐 아니라, 모든 아픔과 고통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그땐 이 영화의 주인공 찰리와 내가 비슷하다고 느꼈다. 과거의 슬픈 기억에 얽매여 현재의 시간들을 무의미하게 허비했다. 그리고 남들은 쉽게 쉽게 잘만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어렵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 이유는, 지우고 싶은 과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차에 영화 '월플라워'는 나에게 어쩌면 터닝 포인트가 돼주었다. 지금의 나를 너무 바보 같다고 생각하지 말고, 무리하게 과거를 잊으려고도, 나 자신을 바꾸려고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영화 '월플라워' 줄거리 주인공 찰리는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정하고, 그래.. 더보기
영화 클로저, 호기심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내가 좋아하는 네 명의 배우가 나란히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포스터를 고등학생 때 처음 보고는,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면서, 좀 더 커서 이 영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때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것을 몇 번 겪고 나서 이 영화를 봤을 때, 이제야 보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영화의 제목 [클로저(Closer)]는 사전적으로 '가까운'의 뜻과 함께, '닫다' 혹은 '비밀스러운'의 뜻도 가지고 있다. close라는 한 단어가 가진 여러 가지 의미가 이 영화 안에 모두 담겨있다. 영화의 주인공은 네 명의 남녀이다. 스트립 댄서인 앨리스(나탈리 포트만)는 우연한 사고로 댄(주드 로)과 사랑에 빠진다. 서로에게 낯선 존재(stranger)였던 둘은 점차 가까워지고, 누구보다 친밀한.. 더보기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리플리, 모든 것은 결핍으로부터 이전 포스팅에서, '분위기가 매력적인 영화'를 소개할 때 언급한 바 있었던 영화 [리플리(The Talented Mr.Ripley)]. 영화 리플리는 여러 번 봤는데도, 볼 때마다 매력이 넘친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즐거운 것은 어마어마한 배우들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한꺼번에 등장하며, 게다가 연기도 기가 막히다는 것이다. 맷 데이먼, 주드 로를 비롯해 귀네스 팰트로, 케이트 블란챗,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과 같은 대단한 배우들의 전성기 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의 패션을 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메레디스 로그 역의 케이트 블란챗 배우의 패션은 지금 봐도 하나도 촌스럽지 않고 아름답다. 어느 착장에나 매치한 진주 목걸이, 볼륨감 있는 헤어에 매치한 볼드한 두께의 헤어밴드는.. 더보기
[영화 패밀리맨] 뻔한 교훈, 그래도 최고의 크리스마스 영화 나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고 넘어가는 미장센(mise-en-scene), 너무나도 함축적인 대사들로 가득한 영화에 가끔 싫증이 날 때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영화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하고, 이마저 "이 영화를 즐기는 또 다른 방식"이라고 하는 것. 이러한 태도가 이제는 너무 흔해서 지겹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이럴 때마다 나는 옛날 영화를 찾는다. 뻔한 스토리라인, 1차원적이고 직접적인 대사, 게다가 과거의 SF 영화들의 허접한 특수효과를 보고 있으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도 든다. (팀 버튼의 [화성 침공(Mars Attack)]이나, 프랭크 오즈 감독의 영화 [흡혈 식물 대소동(Littel shop of Horrors)]을 추천한다.) 오랜만에 옛날 영화가.. 더보기
올리브영 톤업크림 추천 (넘버즈인, 나인위시스, 유이라) 날씨가 덥고 습해지면서 메이크업하는 것도 더 귀찮아집니다. 에어컨을 강하게 가동해놓고 집에서 공들여 메이크업을 해도, 집 밖으로 한 발자국 나가자마자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땀이 나고 유분이 올라오는데요. 메이크업 제품이 얼굴의 땀과 유분과 뒤엉켜 지워지면서, 피부는 깔끔하지 않게 보이고, 이 때문에 여름엔 너무 스트레스예요. 그래서 저는 요즘 톤 업 크림을 애용하는데요. 톤 업 크림은 자연스럽게 피부의 결점을 감춰주면서도 피부 톤을 한 톤 밝게 만들어주면서, 파운데이션보다는 가벼워서 지워진다 하더라도 크게 티가 나지 않습니다. 또 좋은 점은 외출 시에도 손으로 슥슥 로션처럼 쉽게 바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제가 써본 톤 업 크림 중에서 좋았던 제품을 알려드리고, 3가지 톤 업 크림의 장단점 비.. 더보기
영화 조커 줄거리 후기, 조커2(부제:folie à deux) 제작 확정!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가 인상 깊다는 평이 자자했던 영화 조커(Joker)를 드디어 봤습니다. 2019년 개봉했던 영화이고, 약 9천 억 원의 수익(이는 제작비의 약 20배 정도라고 합니다)을 거둬들인 대 흥행작입니다. 영화 조커는, 배트맨 영화에서 늘 악당으로 등장하며 메인이 아닌 조연 자리에 있던 조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조커는 이런 조커가 어떻게 악당이 되었는지, 그 속사정과 과정을 보여주는 스토리입니다. 영화 조커를 보고 나면 조커(실제 이름은 아서 플렉)라는 사람에게 연민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가 악당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영화 [조커]의 줄거리 홀어머니(페니 플렉)를 모시고 사는 아서 플렉은, 코미디언을 꿈꾸지만 현실은 광대 아르바이트를 .. 더보기
주말에 볼만한 영화? 판타지 영화 좋아한다면 주말에 볼만한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드리려고 합니다. 특히나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더욱 좋은 정보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지난번 1탄에 이어서, 판타지 영화 추천 2탄을 준비했습니다. 최근 [토르 : 러브 앤 썬더]를 보고 나서, 판타지 장르에 더욱 빠지게 되었습니다.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어떤 모습일지, 판타지 영화를 통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다양한 상상력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놓은 것 중 하나가 바로 판타지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현실의 인간에게서는 측정될 수 없는 크기의 힘을 맨손으로 휘두르는 능력을 가지게 되는 것, 혹은 내가 다른 평행세계에서 출판된 소설 속의 주인공이라면? 하는 상상까지.... 더보기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 프랑스 소설 책 너무나도 더운 날씨 때문에, 여름은 집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책 읽기 딱 좋은 계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심오하고 함축적인 단어들로 가득한 글은 집중하기가 어려운데요. 그럴 때 저는 블랙유머 장르의 단편 소설을 찾아보곤 합니다. 과자를 먹으면서 보는 이러한 소설은 마치 영화 보는 듯 즐겁습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그 안에서 폐부를 찌르는 풍자를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저는 프랑스의 영화 중 상상력이 기발한 작품들을 좋아하는데요. 특히 미셸 공드리 감독의 영화들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의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서는 사람 머릿속의 특정 인물과 관련된 기억을 읽어 삭제해주는 서비스가 존재하며, 이를 표현하는 그의 표현 방식 또한 기발하고 아름답기까지 해요. 또, 영화 [델리카트슨 사람들], [아멜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