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일 흥미롭게 보고 있는 드라마를 꼽으라면 저는 '나의 해방 일지'를 꼽겠습니다. JTBC에서 토요일, 일요일에 방영하는 새로운 드라마인데요. 이 드라마는 방영 전부터 제가 많이 기대했던 작품입니다. '나의 해방 일지'를 집필하신 작가님이 '나의 아저씨'를 집필하신 박해영 작가님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는 제가 5번 이상 봤고, 대본집도 사서 여러 번 읽었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나의 해방일지' 줄거리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줄거리를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살면서 '해방감'이라는 감정을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시골'이라고 부를만한 경기도의 끝자락에 사는 삼 남매입니다. 위치적으로 누군가와 쉽게, 풍부하게 소통하기 어려운 곳에 사는 그들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답답함을 느낍니다. 이제는 정말 이 답답함에서 '해방'되고 싶고 인생에서 '희열'을 느껴보고 싶은 이들이 각자 그 방법을 찾아 나섭니다.
'나의 해방 일지' 등장인물 & 등장인물관계도
드라마는 세 남매와, 그들의 아버지와 함께 일하는 외지인 구 씨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특히 외지인 구 씨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어 궁금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어쩌다 촌동네까지 와서 사람들하고 어울리지도 않으면서 일만 하며 살고 있는지, 왜 매일 그렇게 술을 마시는지, 이름은 무엇인지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최근 회차에 구 씨의 이름은 구자경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삼 남매 중 첫째, 염기정
세 남매 중 첫째 염기정은 늘 사랑하고 싶어 합니다. 기정은 아무나 사귈 거라고, 아무나 사랑할 거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진실한 사랑을 하고 싶어 합니다. 기정은 그동안 간 보고 재느라 허송세월을 보내온 것이 너무 아깝고 후회스럽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이제 '아무나', 하지만 반드시 '뜨겁게' 사랑해보고 싶어 합니다.
기정은 그동안 자신의 남자 취향도 제대로 모른 채로 연애를 갈구해왔습니다. 그러다 어쩌다 알게 된 그녀의 남자 취향이 '생활 취향'이라는데, 그에 딱 들어맞는 남자가 하필 딸을 가진 이혼남 태훈입니다. 기정은 스스로가 그를 진심으로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빠지지만, 이미 뺏긴 마음을 접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삼 남매 중 둘째, 염창희
세 남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저마다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세 남매 중 둘째인 창희(이민기)는 오늘따라 유독 줄이 긴 은행 ATM기에서 한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곧 창희의 차례가 다가올 그때, 한 아저씨가 다가와 그에게 말합니다. '버스를 놓칠 것 같아서 그러는데, 내가 먼저 ATM기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하고요. 창희는 짜증이 났지만 그는 아저씨에게 어쩔 수 없이 순서를 양보합니다. 물론 속으로는 엄청 욕을 해대지만요. 하지만 잔액이 5만 원이 채 되지 못해 현금 인출을 못한 아저씨의 사정을 알게 되니, 그는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 사람은 잔액이 모자라 돈을 인출하지는 못했지만, 창희의 양보로 적어도 버스는 놓치지 않게 되었으니, 그 아저씨의 불행 중 한 가지는 창희 덕분에 없는 셈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누군가를 도운 후의 기쁨일까요, 아니면 일이나 사랑은 망한 듯 하지만, 아직 나 스스로까지 망가지지는 않았다는 생각으로 인한 안도감일까요. 둘 다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삼 남매 중 막내, 염미정
미정은 기분이 전부 겉으로 드러나는 첫째 언니와 둘째 오빠 틈에서 조용히 자라온 막내입니다. 그녀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는 늘 상냥히 웃으며 남의 말을 들어주는 부류의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정은 누구보다 쉽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실망하고, 그러다 보니 누군가를 조건 없이 좋아한 적이 없습니다. 그녀는 순수하게 누군가를 좋아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죄책감도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동안 미정의 연애 상대는 나보다는 잘나야 하지만, 너무 잘나지도 않아야 했습니다. 이제 그녀는 애정을 갈구하지도 않으면서, 조건 없이 좋아할 수 있을만한 사람을 찾고 싶습니다. 그녀는 조건 없이 응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상대를 찾고 싶습니다.
'나의 해방일지' 7회 예고
'나의 해방 일지'는 총 16부작이며, 지금 6회까지 방영이 되었습니다. 6회에서 구 씨에 대한 힌트가 조금 드러났습니다. 누군가가 구 씨의 핸드폰으로 보낸 메시지를 통해, 그의 이름이 구자경이며 숨어 지낼 수밖에 없었던 일이 과거에 있었음이 드러났는데요. 구 씨의 정체도 궁금하지만, 7회에서 이어질 구 씨와 염미정(세 남매 중 막내)의 이야기, 그리고 세 남매 중 첫째 언니 염기정 와 이혼남 태훈의 설레는 로맨스도 기대가 됩니다.
나의 해방 일지는 티빙, 넷플릭스, 시리즈 온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자막을 함께 보는 것이 편해서 넷플릭스를 주로 이용합니다. 특히 대사 하나하나 놓치기 싫은 드라마는 꼭 자막을 켠 상태에서 보는 편입니다. 박해영 작가님의 대사는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닿고 공감되기 때문에 공들여서 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나의 해방 일지'의 대사들은 놓치지 싫어 자막을 켜고 시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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